진입구의 핵심은 이제까지 담아두고 있던 반년 전의 섭섭함을 드러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드러내기 전에는 인생무상에 대한 신성일씨의 죽음과 관계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경청, 공감, 동일시 속에서 피상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간중심상담과 다른 접근입니다. 성경적 상담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동일시)를 통해서 피상담자를 긍휼히 여기면서 그의 진짜 문제가 무엇일까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점은 그 진짜 문제를 찾았을 때에 그것을 동조하고 합리화하고 격려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시각을 욕구에서 은혜로 바꿔주는 데 있습니다.
논리적인 측면에서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꿔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반전(?)이 있는 것이고 그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 진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이 진입구이니까 이러한 개념으로 주변 사람들의 진짜 문제를 살펴보십시오. 그러면 정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