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감정 억압하고 살다보니
*문제증상(#을 붙여서 모두 써주세요):
#스트레스 #가족갈등 질문
내공100
감정 억압하고 살다보니
어릴적 제 기억속 엄마는 맨날 제가 본인과 다른 의견내려고 할때면 듣지도 않고 무조건 자기 말 들으라며 화부터 냈었고 하고싶고 배우고 싶은게 있어도 엄마가 정해놓은 길로만 가게되는 그런 삶을 살아왔네요. 물론 다 제가 잘 되라는 차원에서 그런건 알지만 왠지모르게 이 이후부터 저는 점차적으로 엄마한테 의논이라던가, 학교 생활하면서 고민같은거는 엄마가 또 화낼까봐 그런 무의식적인 걱정때문에 이야기도 안하고 슬프면 슬픈데로 저 혼자 감정억압하고 그렇게 커왔던거 같아요.
근데 그게 어릴때는 크게 상관 없었던거같은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사회생활하면서 느낀점이 다른사람 앞에서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게 잘 안된다 라는것과 감정 억압하고 사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점점 갈수록 어릴적 기억이 나는 동시에 엄마에 대한 화가 폭발하는거같다는 거에요...안그럴려고 해도 엄마만 보면 속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러는데 어릴적 기억 때문인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그냥 눈물만 나네요.
꿈을 꿔도 엄마한테 소리지르는 꿈을 꾼다던지..혼자 있을때는 그냥 진짜 아무 이유없이 눈물날때도 있고, 키워준 엄마니까 그래도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 한편으로는 또 어릴적 일이 트라우마로 남은건지 참 양가 감정이 많이 드네요..엄마 한테는 옛날일 안꺼내겠다고 하는데 진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꺼에요 얼마나 괴로웠는지...정신과 상담 받고 싶어도 무서워서 가지도 못하겠고 그냥 속이 답답해서 여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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