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 상담을 받고 싶었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 였다.
하나는 나의 복잡한 진로문제가 해결되고 싶은 마음과
또 다른 하나는 상담을 배우는 학생으로 목사님의 상담방식이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특히 목사님은 심리학적 재진술 없이
어떻게 상담을 하시는지 궁금했다.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진행된 첫 상담시간
나는 심리학적 방법이 없어도 상담이 진행된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고 충격을 받았다.
첫 시간부터 나의 문제에 대해 마음 깊숙히 파고드는 질문들과
복잡한 내 생각을 정리해 주실 때, 나는 알 수 없는 속시원함을 느꼈다.
심리학의 공감, 경청을 할 시간도 없었다.
오로지 내 문제에 집중해주시며
내 마음속을 파고드는 질문들을 해주실 때
꼭 나의 마음을 엑스레이 촬영하듯
그리고 답답한 내 마음에 시원한 주사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첫시간 부터 뒤통수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느낌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놀라움을 첫 시간에 경험하게 되니
목사님이 진행하시는 상담에 대해 더욱 신뢰감이 생겼다.
앞으로 남은 상담의 과정 속에서
나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며
상담실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행복하고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