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1학차 상담소감<상담소감> 1학차를 마무리하며 1학기에 1번, 2학기에 한 번 총 2회에 걸쳐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학생 의무상담이라고 하지만 의무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고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1회 상담시에는 개인적인 정서와 관련된 상담이었는데 평생 해결하지 못하던 정서의 문제의 원인을 알게되었고 해결의 방향성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으로 채우는 것이 아닌 나에게 필요한 것이 채워져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정답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었는데 머리로는 알겠고 늘 평생 추구해오던 것이었지만 그 삶이 나의 삶에 실제가 되는 것은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된것 같다가도 다시 수렁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목사님의 한마디가 계속 마음에 남았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내게 끌어다 붓는게 아니라 내가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라는 말씀. 그동안은 나의 빈그릇에 그 사랑을 가져다 채우려 노력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욕망의 구멍으로 다 새어나가 버렸기에 채울 수 없는 깨진 그릇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큰 바다에 빠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이 부분이 삶에 이루어지기를 계속 간구하게 되었고 이번 여름수련회를 통해 이 기도제목이 놀랍게 이루어졌습니다. 저는 구하고 찾고 두드린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바다에 헤엄치듯 내 심령의 상태가 그렇게 되었고 중독적이었던 sns도 끊어지며 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주 안에 주가 내 안에 계시는 상태, 목마름이 없는 상태를 경험하고 나니 과거 내가 그렇게 힘들어했던 여러 정서적인 문제들이 문제로 여겨지지 않았고 계속 주님과 이렇게 거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떤 다른것이 이런 평강의 상태를 방해하도록 허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성경적 상담을 받아보니 정답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은 알려주지만 해답은 하나님 안에서 본인이 찾아가도록 기도해주며 돕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상담자나 피상담자의 노력이나 지식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의 주도아래 치유되고 회복되는 온전한 회복을 돕는 것이 진정한 성경적 상담임을 깨닫게 됩니다.
2회차에는 개인을 넘어서 가정의 좀더 복잡하게 얽힌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목사님은 정답을 제시해주시기보다 방향성을 제시해 주시며 소망을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그동안은 오랜시간 싸워도 소망이 보이지 않아 손놓고 낙심하며 다 내려놓고 싶었는데 다시금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능력을 기대하며 주님의 일하실 것에 대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마음의 힘이 생기며 다시 기도하며 일어설 수 있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특별한 상황의 변화는 없지만 살아계신 하나님,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그분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 문제 또한 해결되어 갈 것을 믿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해주려하는 상담이 아니라 하나님을 소망하며 그분의 일하심을 통해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도록 하는 상담의 맛을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최고의 상담자 되시는 성령님, 모든 것의 해답이 되시는 예수님, 모든 것을 아시고 능력의 팔로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 한 영혼을 도우시고 새롭게 회복하시는 은혜의 사역으로 저를 회복하시고 또 다른 사람을 회복하는 자로 부르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상담자, 인도자가 되어주신 목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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