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상담소감성경적상담 인턴 과정중에 목사님께 상담을 시작했는데 직접 피상담자 입장이 되어서 성경적상담의 실제가 어떤지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왕 할 거면 목사님의 상담현장을 직접 보고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상담은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을만큼 정말 좋았다. 처음 상담의 주제는 온 가족이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만 하는 오래 묵혀둔 문제에 관해서였다. 누구든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두렵지 않을까 했던 상황을 첫 회기에 말씀드렸는데, 목사님은 하나님 안에서 이런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그렇구나 하고 즉시 깨달아지며 두려움이 사라지는 은혜가 있었다. 가족관련 상담 이후에는 개인, 교회, 진로 등 여러 영역을 살피고, 욕구를 찾아내서 버리고, 은혜를 깨닫고, 실천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과정가운데 선순환의 개념들이 내 생각과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평강이란 풍랑이든 폭풍이든, 그게 어떠한 상황에든 주님과 함께함으로써 그 위에 서있게 되는 것임을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는 오히려 좌절되면서 이런 무지한 내가 어떻게 상담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동안 내가 누렸던 것이 평안이라기 보다는 편안, 자기만족에 가까웠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몇 번 좌절과 고민들을 거치는 과정중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시며 힘을 주셨고, 믿음의 진보가 있게하셨다. 이제는 두려움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계획으로, 동행으로 연결이 되어서 화평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끝나고 돌이켜보니 성경적상담은 참 실제적인 상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성경적으로 살 것인가를 성경적으로 알려준다. 예배드릴 때만, 기도할 때만, 말씀 볼 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한 발 한 발 안내해준다. 이러한 귀한 일에 나 또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이 어떨 땐 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님께 참 감사하다. + 목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상담시간이 즐거웠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사는 어떠해야한다는 말씀은 없으셨을지라도 상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 상담을 배우게 된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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