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지 않는 자녀가 있다면 마땅히 슬퍼해야 하는데 슬퍼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을 알아차려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지나친 감정이 되어서 깊은 병이 될 조짐이 되거나 혹은 전혀 감각하지 못하는 무심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재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마음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든지 혹은 두렵거나 불안하거나 괴롭지는 않느냐고 감정상태의 여부를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드럽고 자상하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 마음의 이유와 상태를 알 수 있고 그것이 그냥 놔두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또한 피상담자가 슬픔을 후련하게 표현하게 하는 것은 금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제하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울지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하셨습니다. 지나친 슬픔 속에서 그 마음은 억울함과 분노와 절망 등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절제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할 때에 그 뜻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의미를 알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그럴 때 동시에 슬픔도 절제하고 자제하도록 권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지시키는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그러한 금지시키는 행위가 다른 감정의 표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 가능한한 그러한 은혜로 나아가고자 할 때에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질문과 답을 잘 하셨습니다. 점차 성경적 상담의 방식에 익숙해 지시는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