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능력을 힘입는 상담으로2019년부터 시작한 상담사역. 그냥 별일 없이, 또는 별일이 있었지만, 살짝 덮어두기도 하면서 그냥저냥 시간이 흘러 2021년이 되었다. 평범하고 조용했던 상담사역이 진행되던 와중 올해 나는 큰 폭풍을 만났고 거센 파도 앞에서 벌벌 떨게 되었다. 꼭 고통이 닥치고 아파봐야 주님의 옷자락을 간절히 붙잡으며 처절하게 납작 엎드리게 되는 나의 연약함을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목사님께서 이전에 “준비된 피상담자는 없고 준비된 상담사만 있을 뿐”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난다. 피상담자의 문제보다 오히려 상담사의 문제가 더 많았고 상담사의 욕구로 인해 피상담자를 바른길로 인도하지 못하는 상담을 하게 되었다. 이전의 상담에서 내가 욕구에 빠지게 되면서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상담을 통해 하나님의 강력한 오른팔의 능력을 붙잡으니 큰 파도 앞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화평함이 찾아왔다. 이러한 화평의 마음은 피상담자를 세우기 위한 덕행의 상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고 삶 속에서 부족했던 교육의 모습으로 나아가게 되면서 선순환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상담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만나게 되지만 이전처럼 욕구로 대응하지 않고 은혜의 마음과 결심으로 대응 하게 되니 선순환의 열매를 하나씩 맺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선순환이 가능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그 능력이 매우 크시며, 그 능력을 나에게 부어주셨고, 그 능력이 내 삶을 온통 채워주시기에 가능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평안할 때도, 평안하지 않을 때도 나는 늘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그 능력의 힘으로 일어서야겠다.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늘 알려주시는 목사님과 주변 상담사 동료분들, 이러한 동행의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감사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