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 행함이 없는 피상담자는 변화될 수 없다.나 자신이 깨달은 내용이다.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대하여서는, 그 무엇도 저절로 변화되지 않는다. 살다보니 더 나아지고, 발전되는 것은 없다. 성경적 상담을 받으면서, 정확히는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받으면서 정말로 내가 느끼는 바이다. 수동적인 자세로 상담에 임해도 변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그러한 케이스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나는 내가 정신질환에서 벗어나고 이 고통과 괴로움을 해결하려면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상담에서는 항상 과제를 준다. 무엇보다 과제를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행함이 있는 모습 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이것은 심리상담, 정신요법이 아니다. 성경적 상담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다. 그러한 내가 간과했던 것이 있다. 나를 상담을 통해 도와주시는 목사님과 담당 상담 선생님이 그리스도인이므로 나는 대부분을 기도하지 않고 상담에 임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과거에 정신치료를 받을 때에는 항상 기도를 하고 상담에 임했었으니 말이다. 그리스도인이 즉, 사람이 날 구원해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상담과제를 하기 전이나 상담을 받기 전에 반드시 기도를 하겠다고. 나는 내가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거의 갖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나를 낫게 해주시는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사람이 변화된다는 것은 기적이다. 사람으로서는 변화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전도사 사역자도 내게 ‘사람은 절대로 안 바뀌어요.’라는 고백을 했는데, 그 당시에 나는 내가 바뀌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무슨 멍멍이 소리를 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전도사의 말이 맞았었다. 나는 악화되면 악화되었지 전혀 변화되지 않았었다. 물론, 나는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또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을 받으면서 사람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소망을 두고 있다. 하나님은 정말 전능하시니까. 그런데 종종 정말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오죽하면 전도사 사역자가 그렇게 말하였을까. 그만큼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기적이라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해주실 수 있는 것이다. 온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그 우주만큼이나 매우 복잡한 사람이 변화되는 것은 오직 창조주이시고 전능자이신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인 것이다. 정말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삶이 많이 제한적이고 고통스럽고 비참하다. 그렇기에 나는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이다. 그 변화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선한 것들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상담 과제를 게을리 하지 않고 성실하고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또한 기도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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