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문제]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신앙인이면서도 불가지론자인 사람입니다. 이 상황을 설명하지면 다소 깁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왔던터라 구원론에 있어서는 알미니안주의가 익숙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고전을 읽는 독서모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을 인도하시는 분은 투철한 장로교 목사님-그것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칼뱅주의로 가득찬 (만약 그분을 부검한다면 몸 안이 정말 '칼뱅'으로 가득할 겁니다) 목사님이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구원하실 때 사람을 택하시더라도 (예정과 버림을 두지 않으시고) 그에게 어느 정도 선택권을 주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께서는 그러한 생각이 틀렸다며 제 신념을 뜯어고치려고 하셨습니다. 물론 그 목사님 말씀도 맞지마는 (=물론 저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말라기 1장 2~3절)"라는 말씀이 있음은 압니다만) 하나님께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통한 결정으로도 구원을 주신다는 것도 맞지 않습니까? (=성경에서는 동시에 "내가 너희 앞에 복과 저주를 두겠다. 너희는 둘 중 하나를 택하라! (신명기 30장 19절)"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한 "그분은 만인을 위한 희생제물이 되셨다. (요한일서 2장 2절)"라고 하며, "주님께서는 모두가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알기를 원하신다. (디모데전서 2장 4절)"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 이후로 저는 '무엇이 올바른 진리인가?'라고 생각하며 성경은 물론 온갖 신앙서적들을 읽어보고, 목사님들도 찾아가서 상담해보는 등 온갖 구도(求道)의 행위는 다 해보았지만, 저는 만족할 만한 답변은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저는 결국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방식은 예정도 아니고, 만인구원도 아니다! 이 논쟁은 쓸데없으며, 그저 불가지의 영역일 뿐이다!" 그 이후로 저는 불가지론자가 되어 하나님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인간은 그 존재만 알 뿐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그것을 찾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런 회의를 하는 제가 인간으로서, 신앙인으로서 정상인 건가요...? 둘째, 이런 회의를 하는 저는 설마 하나님께서 버리신 건 아닌가요...? 셋째, 기독교도도 불가지론자가, 불가지론자도 기됵교도가 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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