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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제] 다니는 대학 탈출하고 싶어요  

추천사이름으로 검색 2020-05-03 (일) 09:46 4년전 2535





현재 여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성적에 비해 낮은 대학이었는데 전액장학금에 혹해 원서를 썼어요
원서 쓸 때는 미처 생각지 못했는데 검색해 보니 이 대학이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것을 능히 짐작할 수 있었고 그래서 저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아 이곳에 등록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도 붙었어서(그곳은 장학금이 없었어요) 저는 이 대학이 여대라는 점 때문에 대학에 몸담으면서 편향된 생각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페미니즘 분위기가 있는 점을 들어 이 대학에 가고 싶지 않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등록금 납부하는 날도 부모님한테 좀 더 생각해 보자고 말씀드렸으나 부모님은 제 말을 들어주지 않으셨고 엄마는 빨리 등록을 하라고 재촉하셔서 결국 이 대학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페미대학을 탈출해서 다른 대학으로 옮겨가고 싶습니다... 페미대학이 싫어서뿐 아니라 더 좋은 대학으로 옮겨가고 싶은 마음도 커요


제가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갔고 지금 2학년이라 반수를 하기에는 나이가 부담이 되어 일반편입을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올해 2학기까지 다니고 1년 휴학하면서 편입 준비하든지 올해 2학기부터 1학기까지 휴학하면서 휴식+편입공부하고 내년 2학기 다닌 다음에 편입 시험 보든지 할 거에요(후자는 제가 지금 상당히 지쳐 있기 때문에 휴식기간을 빨리 갖고자 생각한 안) 편입은 경쟁률이 세고 어려워서 절망감이 너무 크게 들어요


지금 대학보다 두 급간 높은 학교와 한 급간 높은 학교 중 어딜 갈지 모르겠는데 두 급 높은 학교는 편입 난도가 확연히 높아요 그치만 여기에 가면 학벌 컴플렉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겠어요 근데 여기를 가자니 너무 어렵게 느껴져서 한 급 높은 학교는 어떨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어려워도 두 급 높은 곳만큼은 아니겠죠 지금 대학 탈출하는 데에만 목적을 둔다면 이곳도 고려해볼 만해요 그치만 편입까지 하는데 한 급 높은 학교는 투입 자원 대비 성과가 높은 일은 아니지 않나... 이왕 하는 거 두 급 높은 학교에 가서 학벌에 대한 불만을 일소해 버리는 게 맞지 않나 싶고요


4년 전액장학금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지금 대학, 입학 당시 학부에 원서를 쓰지 않았을 겁니다 왜 원서를 그따위로 썼는지 과거의 제 자신을 때려서라도 말리고 싶습니다 이 전장이 무조건은 아니고 조건부인데 직전학기 평점이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하는 것이죠 제가 1학년 2학기 때 그 기준 평점을 못 넘어서 이번 학기 전장을 놓쳤어요 근데 국가장학금을 받아서 이번 학기 등록금을 하나도 안 내게 되었네요...? 와 이 학교 대신 가려던 학교에 갔어도 국가장학금이 나왔을 텐데 이곳에 원서 쓸 이유가 더더욱 없었군요... 허망함이 거세게 몰려왔습니다


페미 안 좋아하면서 페미대학에 몸담고 있는 이 부조리한 상황이 답답하고 한심하기 그지없어요 제 학교에는 약대가 있는데 여자만 입학할 수 있는 약대의 존재를 평생에 걸쳐 옹호할 마음 없어요 페미니즘이라는 학교 설립 이념에 동의 안 해요 지금은 잘 안 그러는데 이 학교 망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학벌 컴플렉스도 많이 느껴지네요ㅠ 더 높은 대학 즉 더 엘리트에 가까운 대학에 가면 좋겠어요 이 학교에도 똑똑하고 좋은 사람들은 충분히 있어요 하지만 원서를 하향으로 썼어서 더 좋은 대학에 가면 더 똑똑하고 좋은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멈춰지지가 않아요


저는 페미대학 아닌 곳에 갈 수 있었는데... 온전히 제 선택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화나지 않았을 텐데요... 이 대학 문제만 생각하면 ㅈㅏ살하고 싶어져요 수 틀려버린 인생... 편입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제 나약한 정신상태로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편입 너무 힘들 것 같으니까 그냥 자살했으면 싶네요 진짜 대학 문제 때문에 열 번은 넘게 운 것 같아요 부모님이 아실까요? 아뇨 저는 입학하고 얼마 안 돼서 기독교 필수교양 끔찍하게 싫어해서(저는 보수 기독교 지지자인데 그 교양 교수님은 극진보 민중신학 해방신학 계열) 자퇴하고 싶다고 엄마 앞에서 얘기하다가 크게 혼나서 하염없이 운 적 있고 부모님한테 학교 마음에 안 든다고도 말씀드렸고 편입하고 싶다고도 했어요 근데 그게 끝이고 눈물은 거의 몰래 흘렸죠 다른 대학 등록하자고 할 때 말 좀 들어주시지 제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 걸 그분들이 아실 턱이 있나요? 언니는 제가 선택한 일이라고 말했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페미대학 안 가고 싶다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고 등록하는 날에 생각 좀 해 보면 안 되겠느냐고 했는데 페미대학에 가게 된 게 제가 선택한 일인가요?? 언니 미워 죽겠네요


제가 나쁜가요... 네 아마 그렇겠죠 부모님을 원망하는 건 나쁘다고 알고 있어요 제가 나쁜 거겠지만 납득이 안 가네요 기독교에서 자기 스스로를 영광되게 하려는 시도는 악한 것이라고 하지 않나요 더 좋은 대학에 가고 싶은데... 그게 나쁘고 버려야 할 생각인가요 그렇다면 힘들여 공부는 왜 한 것일까요...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살고 발전해 가고 있는 와중에 저는 대학 생각에 사로잡혀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네요 이건 나쁘고 한심한 게 맞아요... 편입 막막해서 자살 생각하는 것도 한심하고요 페미대학 입학은 제 선택 아니었어도 앞으로 페미대학에서 졸업장 딸지 다른 학교로 반수나 편입할지 혹은 자퇴할지는 제 선택인 것도 알죠... 이 학교 좋은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랑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하지 않어요 진짜 탈출하긴 해야겠어요 전 무조건 학부 학벌을 갈아치우고 싶기 때문에 학벌세탁 목적의 대학원을 갈 생각은 없고요 나중에 대학 다시 다니는 건 돈도 많이 들고 더 힘들겠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나약한 마음 상태를 고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반편입을 할 수 있도록... 대학에 대한 불만과 그에 따른 자살 생각이 생활에 지장을 주는데 그런 생각들을 벗어나는 것도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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