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를 마치고 3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상담을 했습니다. 현재의 제 삶에 드러나는 문제와 갈등이 없는 상태라고 여겼기 때문에 어떤 내용으로 상담에 참여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구체적인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상담을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단 상담사님께서 최근의 근황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물으셔서 가볍게 대화를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사님은 저의 얘기를 듣고 계시다가 궁금한 부분들을 짧게 질문을 하셨고, 그 받은 질문에 대하여 내 생각을 말하면서 내 안에 묻어두었던 감정들이 들어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60세를 맞이하면서 남은 인생에서 사회 속에서 숨쉬며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그 실현 가능성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것같은 두려운 마음이 있었고 하나님과 사회와 내 자신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유형과 편안의 욕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성령님과 이웃과의 동행에 대한 은혜의 소원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고, 내 자신이 화평함과 안식으로 나갈 것을 결심했고 현재의 삶에 대하여 신실함의 실천과 함께 성숙한 한사람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장황하게 제 삶을 나눌 때 적재적소에 질문을 던져주시고, 또 저의 질문에 대하여 적절한 답변으로 상담을 안내해주셔서 제가 생각하고 있지 못했던 제 마음의 문제들을 알게 하셔서 상담의 중요성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삶에 적절한 순간에 최적의 상담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수고하신 상담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