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공부를시작하면서통합상담과차이점을구별하는것이쉽지않았다. 기독교관점에서심리학을질책하는책이여러권출판되기는하였지만, 확실한대응책도없이일방적인해석이강한부분이있어관심을끌었지만큰호응을얻지는못했다. 통합상담이심리학과신학을잘버무렸고대부분의미국신학교도통합상담으로가는추세이기에, 당연히교회도성도도그러한영향을받을밖에없을것이다.
성경적상담을공부하는나에게도큰도전으로다가온것이바로통합적상담이다 (내적치유모델도발전을거듭하여이제는통합상담과크게다르지않다). 과연성경적상담이사역이될수있을까라는의심도들기도했었다. 그러나목사님께서강의를통해지속적으로말씀하신것과같이, 공부를하다보면알게될것이라는조언이었다.
2학기를마치면서조금씩분별할수있는지식이쌓이기시작하였다. 중보기도말씀을인도하시는내적치유목사님의말씀이걸러지기시작하였으며, 말씀과상담실례의대부분이, 감정을다르는수준에서머물렀다. 또한자신의욕구를외면하고, 기억의치료와상대를향한용서등이치유의묘약과같이사용되었다.
우연히악순환, 선순환, 욕구라는용어를사용하시는심리학박사, 대학교수님의말씀을접하며, 상당히놀랐다. 심리학이론의겉모습은화려하지만, 강의의상담과치유의내용은당황스러울만큼단순했다. 감정을악순환이라하는것은비슷하지만, 죄라는개념이없기때문에, 그저욕구와생각등을동일시사용하였고감정과욕구와의경계선이불분명했다. 선순환을되돌리기위해서는가족의사랑, 수용, 관심그리고자신을표현하게하기, 자신의상태를더잘알기위해꿈과환상, 망각을잘적기, 감사의글쓰기등이었다. 물론증세를억제하는약을복용한다는조건이다. 그렇다면죄는고사하고, 자신의의지와결단, 실천등이작용할틈이없어보인다.
아직갈길이멀다. 그러나성경적상담을교회의사역으로정착시킬수있다는꿈을갖고마지막까지잘달려갈수있기를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