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며
왜 나를 깊은 어둠속에 홀로 두시는 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 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성령이 내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앞에 내어 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 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 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아무 의지할 것도 없고 내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 광야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보면 외롭고 힘든 곳이지만 나의 도움이 되시는 주님과 동행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광야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이 ccm의 가사처럼 홀로 철저히 주님 앞에서 내가 아닌 주님의 뜻만이 드러났기에 지금의 나의 모습이 있었던 것같아 감사하다.
어둠 속에 홀로 두셔서 죽음의 고비 앞에서 오로지 나의 아버지만을 외칠 수 밖에 없게 하셨고 때론 자존심이 상해 다른 이에게 씻지 못할 상처도 주었고 때론 현실이 싫어 이리저리 도망도 쳐봤고, 이런 저런 일들로 넘어지기를 수십, 수백, 아니 수천번...
그러나 매번 주님은 그 광야에서 나의 손을 꼭 잡고 함께 계셨기에 그곳에서 나는 훈련되어지고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광야!
본향을 가기 위해 아직도 지나고 있는 곳이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자가 되고 싶다.
먼 훗날 나의 광야길을 돌아보며 사도바울과 같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