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까 전화 주신 분 이신 것 같네요. 일단 성인이 되어서 이러한 불안증상, 공황증상을 보이는 것은 단지 성인으로서의 경험을 가졌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 혹은 어린 시절에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그 말에 순간 스스로가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고'라 했는데 바로 그런 느낌을 과거에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오를 대로 차오른 감정상태에 하나의 사건이 더 얹혀지는 순간 더 견디지 못하고 넘쳐버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좀더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영어가 안되서 혼자 공부하고 있다'라고 할 때 그러한 정황이 마음 편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 속에서 불안이나 걱정, 스트레스가 계속 쌓여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님의 불안증, 공황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치 필름을 거꾸로 돌리듯이 그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면 과거에 대한 아쉬움, 후회,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을 발견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을 다 새로운 결심으로 회복하다 보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 생기고 그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다루기가 부족하니까 지금부터라도 그 전의 일들을 찬찬히 풀어가면 그 자체로도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으니 현재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달리지 마시고 과거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상담센터에서는 전문상담이나 혹은 인터넷상담을 통해 계속 도와드리고 있으니 필요한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상담은 계속 이어서 답글을 다실 수 있으니 그렇게 해서 모르는 것, 궁금한 것 등을 물어보시면 되겠고 전문상담은 전문상담 신청후 시간을 예약하고 화상상담, 전화상담 등을 하실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몸과 마음의 문제를 잘 해결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하, 아까 전화 받으신 분이군요.
알겠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과거에 차곡히 쌓였던 감정들이 한 사건으로 인해 터지고 만것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과거를 찬찬히 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또 필요하게 된다면 인터넷이든 전문상담이든 다시 만날지 모르겠네요......

근데 그러면, 제 몸에 증상이 일어난것은.... 과거의 쌓였던 감정들이 한번에 터지며 생기게 된것인가요?
과거를 정리하고 새롭게 다짐하면 나아... 질까요?

정확한 증상명은 강박증이 아니라 불안증입니다. 강박증은 어떤 대상이나 생각에 매여서 계속 반복적으로 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불안증은 말씀하신 대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신체증상도 있기 때문에 공황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너무 불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뇌속에 불안을 일으키는 아드레날린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드레날린 분비를 줄이려면 도파민분비를 늘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생각을 하고 이해를 하고 정리를 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결심을 가지게 되면 도파민이 활성화됩니다. 쉽게 말해서 감정이 줄어들고 이성이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증상자체가 사라지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다짐 속에 안정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낫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해결의 원리가 있으니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린 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다가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정말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보겠습니다.

쓴지 별로 안되서 다시 올리는건 정말로 죄송한데요...
어드바이스 하신 데로 제가 두 눈을 감고 과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영어 공부를 혼자 할려니 힘들었던 일.... 근데 거기에 그 선생님이 그 부분을 건들였던 일....
사실 실수를 해서 1년전 들어야 할 과목을 1년동안 못들었던 일...
전부 과거를 떠올리고 생각하고 정리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학교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결심했습니다.
근데 구체적으로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이 이런식인가요?
제가 잘 하고 있나 해서요....

플러스, 사실 증상증에 불면증도 왔는데
말 그대로 진짜, 밤에 한숨도 못자서요...
제가 특히 잠을 못자면 예민해지는데요
이렇게 해도 아드레날린이 안 줄어들어 잠이 안오니까
더욱 불안해져서 불한증세가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 하루만에 낫는다고는 기대하면 안되는걸 아는데요...
이런 정리를 게속 하루에 한번씩 해야하는 건가요?
아님 구체적으로 횟수를 정해야 하나요...?

핵심은 상황이 정리되고 이해되는 것입니다. 다음 항목에 맞게 해당내용을 정리해보세요.

1. 나의 잘못:
2. 남의 잘못:
3. 하나님의 뜻:
4. 사탄의 미혹:

과거가 뭉쳐버리면 감정이 생깁니다. 감정이 생기면 다시 흥분이 일어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감정이 생기지 않고 냉정하고 명철하게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단지 미래를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잘 구분하고 정리하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그러면 과거를 떠올리면서 괜히 감정만 더 올라오게 됩니다. 상담은 이러한 과정에 상담사가 함께 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책장 정리를 생각해보세요. 혼자서 할 수 있지만 잘 할 수 없을 때 도움을 받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책장정리하면서 더 엉망이 되면 상담을 신청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면증도 역시 다른 증상과 같이 아드레날린의 증가로 인한 긴장상태의 증가입니다. 불안증 없이 불면증만 생겼다면 불면증 카테고리로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불면증도 역시 불안증의 영향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정리를 해서 그것이 불안이 사라지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안되고 평안이 생기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마음에 기쁨이 생기고 소망이 생기고 다시 할 수 있다는 평안함이 생겨야 불안을 일으키는 아드레날린이 아닌 평안을 갖게 하는 세로토닌이 증가되게 할 수 있습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의 증감으로 현재 느끼는 감정을 설명할 수는 있는데 각각의 신경전달물질을 자신이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감정을 버리고 결심을 하고 절망이나 불안이 아닌 기쁨이나 소망을 가져야 자연히 신경전달물질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신이 근육과 뼈의 구조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이 있고 움직이려고 하니까 그렇게 자연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는 다만 이해로만 생각하시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마음을 갖는가만 생각하십시오.

인터넷상담은 무한정 끊임없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1시간 상담으로 끝낼 것을 100개 혹은 그 이상의 답글로 표현하게 됩니다. 기록자체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 상담은 언제든지 해드립니다. 오픈되는 글이라서 누군가에게 또 다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주 개인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는 하기 어렵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때로 상담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해소되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점을 고려하신다면 언제든지 답글을 달으셔도 괜찮습니다. 또한 답변이 즉시 이루어지것이 아니라는 점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