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제] 애정결핍으로 인한 성에 대한 문제
안녕하세요, 제가 첫 이별후에 제 문제점들이 더 많이 보이고 그것을 극복하는데에 어려움이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어려서 부터 부모님의 잦은 다툼과 이사, 별거 등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그로인해 굉장히 우울한 성격이고 자살충동도 많이 느꼈었는데요. 학창시절에 비해 성인이 되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주님의 은혜인지... 저희 집안은 여전히 가난하지만 부모님이 떨어져 사시면서 그나마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난때문에 떨어져 살기도 하고, 여전히 아버지의 가장 노릇을 잘 하시지 못한 결과로 떨어져 살고 있지만 오히려 더 평안을 얻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떨어져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그로인해 바람도 피우시고 뜻하지 않게 제가 가장 먼저 그 사실을 발견하고 충격적인 사건도 있어서 제 마음이 많이 다쳤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를 믿지 못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친해진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큰 어려움이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못 열기도 하고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연인을 못 사귀다가... 또 한편으로는 외동인데다가 외로움을 많이 타면서 우울증 증상도 보이고 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용기를 내 스물아홉 늦은 나이에 마음을 열고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착하고 바른 사람이었지만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결국 크고 작은 문제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반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만남을 끝냈는데요... 마음이 굉장히 아팠고 극복하는데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조금은 힘들기도 하는데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첫 남자친구 였지만 그동안의 외로움 때문에 그 친구랑 관계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스스로에게 굉장히 실망했고 제 믿음에 대한 크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좌절 했습니다. 그 뒤로 회개기도도 드리고 전보다 주님과 저의 단계를 되돌아보며 더 많은 시간을 주님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작은 믿음이지만 저희 소망... 재회라던가 좋은 사람을 만나 제가 달라졌으면 하는.. 소망 때문인지 주님에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점들이 너무 잘 보이게 됐습니다. 청소년시절부터 저는 소설이나 음란물에 대한 집착이 심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기도 하고 외로움을 그런 것들로 부터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직접 남자친구를 사귄다던가 성관계를 하려는 생각은 하지 못하기도 했고 죄라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아무래도 직접 스킨쉽도 하고 관계를 맺다보니까 그런 음란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혼인전관계에 대한 죄책감은 있었지만 그만큼 책임감있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결국 헤어지면서 다시 또 음란물을 찾게 되고 의지하게 되면서 외로움을 해결하기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전과 다르게 자위 후 굉장한 죄책감을 느끼며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이 어디에도 없을거라는 마음에...항상 울게 되더라고요. 한편으로 성관계야 말로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고, 단지 정욕을 푸는것이 아니라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방법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는 느낌에.... 인생의 동반자를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더러운 생각에 주님에게 인생의 동반자를 구하는 기도가 참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제발요..하나님...이라면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주님보다 내 인생에 나를 죽을때까지 사랑해줄 남자를 만나는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결국 만나지 못할 것 같고.. 주님 역시 이런 저의 마음 상태라고 한다면 저에게 좋은 동반자를 허락해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의 경제적 사정 역시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제 앞가림 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인데...계속 정신을 빼앗기고 또 외로움을 느끼면서 매일매일이 괴로움에 허덕입니다. 제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이 외로움과 괴로움에서 그리고 음란물을 찾는 이 더럽고 추악한 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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