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을 통한 나를 지배해왔던 감정들 죄책감, 초조, 불안이었다. 그 감정들은 지배욕구와 결합하여 힘센 골리앗 같았고 그 힘이 나를 이끌고 있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매일 아침 눈을 떳을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지는지에대해 묵상을 했다.' 그리고 내가 그 분에 평강이 있을 때 모든 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루 하루를 지내다 보면 옛 습관인 조급증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떤 일들을 통해 다시 옛습관의 길로 바로 들어 서려고 할 때가 종종 있다. 이런 민감함을 갖도록 되도록 당분간은 새로운 일, 버거운 일을 만들지 않으려 하지만 잠깐 한 템포 멈춰 서서 하나님의 평강을 바라보며 나를 향한 내 가정을 향한 계획의 은혜를 생각한다. 비로소 나는 내 불안한 마음으로 나와 내 가족을 보지 않게 되며 그분의 시선으로 보게 되고 그 안에서 잊고있었던 은혜와 새롭게 깨닫는 인도하심을 발견하게 하신다.
이 은혜들이 더 돈독해 지도록 현재는 충성의 단계를 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의 기도와 성경을 읽고, 매 순간 그 분 보다 내 감정이 내 생각이 앞서지 않도록 기도 한다. 주시는 그 분의 평강으로 모든 일을 해나가고 있다. 이 기간이 좀 느려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내가 넘 도태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스칠때도 있으나 확실한건 내가 내 힘으로 주장해 왔지만 남는 것은 없었고, 4년 전 그분의 계획도 내가 그 분의 평강과 쉼에 들어오는 것이 계획이셨고, 또 하나는 이것이 '나' 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