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가정상담에서 부모와 자녀는 하나님 안에 있는 학습공동체입니다.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를 통해 성숙함을 배워야 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부모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통하지 않으면 성숙함을 배울 수 없고 자녀는 부모를 통하지 않고는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나 자녀나 모두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부모로서 자녀에 대한 고민 없이 자유로운 삶을 꿈꾸고 자녀로서는 부모의 제한 없이 알아서 살아가는 삶을 꿈꿉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와 부모의 존재는 늘 괴롭고 힘들고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다릅니다. 그 부모에게 자녀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예비된 존재입니다. 그 뜻을 깨닫고 자녀를 통해서 하나님 안에서 성숙해지려고 할 때 비로소 자신에 대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녀에게도 왜 나에게 이런 부모가 있는지를 이해하고 하나님 안에서 발전되려고 할 때 마침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이었던 이삭이, 이삭의 아들이었던 야곱이, 야곱의 아들이었던 요셉이 각각 자신의 부모로 인해서 혹은 자녀로 인해서 우여곡절과 산전수전을 겪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었고 요셉의 하나님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은 부모를 통해서 그리고 자녀를 통해서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주십니다. 그 하나님을 깨닫고 만나기 위해서 부모를 이해하고 자녀를 용납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연약함이 성숙해지고 가장 부족함이 온전함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지금의 가정 속에서 만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