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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커" 독서감상문

 

‘피스메이커’ RESPONSE PAPER


윤 홍 식 (2001)



이 책은 피스메이커 사역에 대한 소개이며 입문서일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사역의 방법과 기술까지 다루고 있는 책이다. 피스메이커 사역이란 소송이나 분쟁에 있어서 하나님의 관점과 뜻에 따라 화해하고 조정하는 사역을 일컫는다. 이러한 사역을 통해서 많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소모적인 소송에서 벗어나 좀더 화해적이고 친근한 관계회복과 문제 해결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피스메이커 사역은 단순히 법정소송의 경우에만 해당하지는 않는다. 소송에는 이르지 않더라도 삶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많은 분쟁과 다툼에서 피스메이커 사역은 말그대로 화평케 하는 자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스메이커는 누구든지 될 수 있다. 어느 상황에서든지 쓰일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든지 적용될 수 있다. 삶속에서는 무수히 많은 갈등과 분쟁이 일어난다. 그것은 인간의 악함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아담이래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비난하며, 다른 사람들을 힐책하고, 스스로의 의로움을 과시하여 왔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이러한 아담의 죄성은 여전히 우리 인간들에게 남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죄성으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분쟁은 하나님의 방법과 뜻으로 해결되어야만 한다. 또한 그럴 때에야 비로소 바르게 해결될 수 있다. 저자는 소송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는 소송의 원고나 피고 모두에게 커다란 상처를 안겨주게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긴 자에게도 진 자에게 이미 심각한 손실과 소모적인 낭비를 경험하게 만든 뒤에야, 그 분쟁은 끝이 나게 된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서로를 세워주는 것이며,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것이고, 화해하게 하는 것이며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적인 분쟁조정이나 그 분쟁의 결과를 끝까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피스메이커 사역을 통해 하나님앞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피스메이커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하기 위해, 저자는 여러 가지 원리들과 핵심들, 그리고 세밀한 방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부에서는 피스메이커 사역의 핵심과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고 각 단원의 끝에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질문들을 준비해 놓았다. 이 책이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4가지 원리에 따르기 때문이다. 1부에서 나오는 원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피스메이커 사역의 목적을 보여준다. 이 사역은 내가 어떻게 해야 남아있는 파이를 좀더 많이 차지할 것인가가 목적이 아니다. 내가 어떻게 상대방을 누르고 일어설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오직 어느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줄 뿐이다. 그럴 때에 우리는 가장 진실한 방법 속에서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2부에서는 그러한 목적을 주지하였을 때, 실제적인 적용의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임을 보여준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상대방만을 바라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성경은 그것을 가르치고 있지도 않다. 나는 결코 변화되지 않고, 오직 상대방만이 변화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결국 외나무다리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한 두 번은 이길 수 있을지 모르나, 반복되는 주장과 고집속에서 내 자신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은 가장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것이다.
3부에서는 그다음으로 상대방에 대한 화해와 협상의 단계를 설명한다. 사실 나를 돌아보고 난 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돌아보는 일일 것이다. 이단계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준비되지 못하고 조급하며 성급한 방법들을 사용해서 협상이나 조정, 혹은 중재에 실패해 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저자는 기초적이며 훌륭한 방법들을 제시하여 상대에 대한 애정과 배려하는 마음과 함께 문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4부에서는 이제 이 모든 일에 대해서 화해와 협력이 일어나는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관계는 진심으로 용서하는 관계이며, 남을 이해하는 관계이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관계이다. 결국, 피스메이커 사역은 하나님의 말씀은 분쟁과 갈등 상황에 적용하는 것 이외에 다름아님아니다. 그것으로부터 얻어지는 결과는 화해와 해소가 있는 것이다. 가장 성경적이며 가장 하나님의 뜻에 접근할 때에, 가장 만족스러우며 가장 화해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핵심은 단 한가지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성경대로 사는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례들 속에서 정말로 변화가 일어나고 용서가 일어나는 것은 어떤 유익이 있어서나 만족이 있어서가 아니다. 성경적으로 생각하고 성경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보면 성경과 삶이 따로 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성경은 성경이고, 싸움은 싸움이고, 삶은 삶이다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성경의 능력을 무시하게 만들었고,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다시 성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노력은 화해를 가져다 주고 중재와 회개, 그리고 새롭게 함을 만들어 준다. 그리고 피스메이커 사역도 성경을 제외하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성경적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왜 성경대로 살게 되면 이러한 유익을 얻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성경은 어떤 삶의 지침서나 기교와 방법을 설명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은 오직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삶에 대해 보여주고 계시는 가장 훌륭한 설명서이다. 그 설명은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설명대로 살 때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인간의 삶은 가장 유익하고 보람되며 은혜로우며 즐거울 수 있는 것이다.
최근에, 본인은 본인이 직접 상담했던 한 사례에 대한 질의를 받게 되었다. 그것은 이혼 위기에 있던 한 여집사님에 대한 일이었는데, 다행히 설득과 권면을 통해 재판에서 이미 모든 이혼에 대한 허락을 받아냈지만, 본인의 순종과 마음의 변화로 인해 구청에 가서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이혼소송이 일시에 취소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집사님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가 해온 질문은 만약 남편이 다른 일로 인해서 채무관계라도 지게 되면, 자신에게 그 빚이 넘어오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면, 차라리 깨끗이 정리를 해서 아무런 빚관계도 없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이전에도 별거중일 때 그러한 채무관계가 생겨 자신이 많은 돈을 억지로 물어주어야만 했었다는 것이다.
그 질문을 받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아, 이러다가 잘못되면 내가 큰 어려움을 겪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나는 그 집사님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어떤 조언을 해주어야 하는가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며칠 간 기도하며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은, 상담의 목적은 개인의 행복과 안녕과 유익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할 수는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떤 일이 가장 하나님뜻에 맞는 것인가라는 것에 대한 조언이었다. 이일에 관하여 내가 한가지 실수 하였던 것은 그 집사님이 스스로 하나님을 위해서 나름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가 성급히 이혼하지 말라고만 했던 것이었다. 각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을 결정하고 선택하도록 해주어야만 했는데, 나는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 주었던 것이었다.
 
피스메이커에서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었다. 어떤 결론을 내어주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을 깨닫게 해주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되도록 일깨워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제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말은 표어에나 나옴직한 말이었다. 하지만, 상담과 협상 속에서 그 말은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목표가 된다. 정말로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앞으로 내 자신의 삶과 다른 사람들의 삶속에서 이 목표가 꼭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을 통해 더욱 내 믿음이 성숙해지고 결심이 굳어지게 되어 기쁘다.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더욱 정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그러한 삶으로 인도하는 피스메이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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