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리학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에서 비롯되어 재미있게 보여졌던 학문..
그러나 결혼을 하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마음이 힘들어졌고 무엇이 내 마음을 그토록 힘들게 하는건지를 알기위해 시작한 애니어그램 수업과 엠비티아이 검사. 처음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만 알면 내 마음이 겪는 불편함들을 다 해결할수 있을 줄 알았다. 논리적으로 '나는 이런 사람이므로 그런 상황을 못견디는거구나' 혹은 '내 아이가 이런 성격이라서 나하고 안맞을수 있구나', '남편은 나랑은 전혀 다른 유형의 사람이구나'등등의 정보들이 처음에는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첫걸음.
이후로 전도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나의 신앙은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와 같았다.
그 즈음에 시작된 아이의 분리불안과 낯선 환경에 대한 극도의 공포로 나는 여러가지 치료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당시 새신자였던 나에게 기도라는 것은 실생활에서 전혀 능력을 발휘할것 같지 않은 감사기도 정도의 의미밖에 갖지 못했었고 하나님의 능력도 나에게는 성경책에 쓰여있는 옛날 이야기에만 나오는 것과 같아서 세상의 문제앞에서 나는 도무지 세상과 하나님과의 상관관계를 찾을수가 없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도 인식하지 못한채 소아정신과와 놀이치료, 웅변, 수영, 맘을 안정시키는 한약 등 아이의 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해 사람들의 조언과 나의 상식선에서 인간적인 노력들을 했다. 한때는 완화되는것 같았던 증상들이 환경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원점으로 아니 더 풀기 어려운 방향으로 진행되기 시작하자 내 마음은 전보다 더 피폐해졌다.
더이상 아무것도 할수없는 상황에 이르자 그제서야 찾기 시작한 하나님..
조금씩 깨달아지고 느껴졌던 하나님의 개입과 능력. 하나님은 주중에는 사라졌다 주말에만 나타나는 분, 세상가운데서는 사라졌다 교회에서만 나타나는 그런 분이 아니셨다. 늘 함께 계시고 우리를 지키시며 선한뜻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
일반 심리학에서 하나님은 문제와 아무 상관이 없고 힘도 능력도 계획도 할 수 없는 존재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는 성경에서 말하는 위로부터 난 지혜가 아니라 인간의 생각으로부터 나온것을 말한다.
그런것을 알면서도 신앙인이 일반 심리학에서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그것은 큰 혼란을 불러올것이며 예수님을 부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것이다. 이런 사실을 깨달은 이상 나는 더이상 일반 심리학의 방법들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일반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독 상담학이라면 그것또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 성경적인 상담학의 입문단계에 있기때문에 성경적 상담학에 대해 옳다고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성경적 상담학이 성경과 대치되지 않고 성경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리고 우리를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는 길을 제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공부하고 전파해야할 상담학이라는 사실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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