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의 기본원리를 배우면서 성격적 상담학과 일반 심리학의 분명한 차이를 느낌과 동시에 성경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이렇게 잘 찾아내어 정리해 놓았다는것이 무척 신기했다. 어떻게 보면 상식과는 참 거리가 멀기에 성경을 모른다면 그리고 하나님의 도움이 없다면 절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이러한 원리들을 스스로 깨닫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들었고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것을 알게 하시려고 끊임없이 성실히 일하셨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성경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 첫번째 원리-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다(방향)
내가 세워놓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때 인생은 잠깐의 보람과 성취감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문제의 연속과 관계의 문제, 알수없는 허무함에 온전한 기쁨과는 거리가 멀었던 거 같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존재임과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즉 지으신 이와 지어진 이의 관계를 받아들일때 비로서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같은 안정감이 시작되는 것같다.
그러한 바탕위에 있다면 인생의 크고 작은 소용돌이에 휘말릴 때에도 대처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 나에게 닥친 일들을 나의 운없음으로 여겨 인생을 한탄하거나 나에게서 원인을 찾아 끝없는 후회에 빠진다면 우리는 인생의 길에서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아니고 제자리를 빙빙 돌거나 아니면 지금보다 더 나빠지는 상황으로 후퇴하기가 쉽다. 하지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단단히 연결되어져 있다면 내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게 되고 하나님의 설명과 해석을 기대하게 됨으로 마음에 소망을 갖고 힘든때 현재를 버틸힘과 소망을 갖고 미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과정에서 나의 정체성과 인생의 목표를 발견할때 우리는 장님의 눈이 떠지는것과 같은 기쁨을 알게 될것이며 또한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우리가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때 아니면 문제에 처한 사람을 만났을때 우선 체크하고 세워놓아야 할 기둥이 있다면 그것은 상황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구속사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볼 수 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 두번째 원리-사람은 죄문제로 인해 타락하였다(진단)
이것은 믿지 않는 사람에게 아니 믿는 사람에게조차도 가끔씩 헷갈리는 것인데 우리는 쉽게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어 놓는다. 특히 상담을 원하는 사람은 자기의 괴로움이 나쁜 상황과 나쁜 사람때문이라며 괴로움을 털어놓고 공감받기를 원하지만 그럴때 우리가 반드시 정리하고 가야할것이 '내가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한 희생자일뿐만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잠시 억울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죄로 인해 타락하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나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누군가를 이해할수도 있지않을까 싶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이라면 그럴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바꾼다면 죄를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지않게 되고 그것이 나이든 남이든 하나님께로 나아가 두려움과 수치의 자리에서 떠나가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하게 될것이다. 또 아담과 하와의 예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죄를 지은후에 죄를 전가하며 살았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더욱더 안좋은 상황이라는 사실을 깨달음으로 죄를 인정하고 자각하는 방향으로 나가가게 될거같다. 인간의 관계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고정된 틀안에 갖혀있으면 문제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힘든데 우리안에 자리잡은 고정관념을 다시 한번 털어내면 뭔가가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면에서 심리상담에서는 절대로 쓸법하지 않고 문제적인 상황과도 거리가 먼 거 같기만 한 두번째 기본원리또한 문제해결의 기본원리로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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