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사례연구법] 성경적 상담사례연구 소감문  

사례연구법 소감문

상담사례연구법 소감은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Exciting' 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어 한마디로는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여러 감정을 표현하기에 성에 차지 않는다. 흥미진진하고 신나고 재미있고 흥분되고 설레는 이런 모든 기분이 다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성경적상담학의 개론을 처음 대했을 때의 광맥을 발견한 듯한 흥분이 있었다면 지금까지 배워왔던 모든 이론과 원리를 총 동원하여 실 사례를 Exercise 한다는 설레임 또한 남 다르기 때문이다. 

여전히 인간의 죄된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고 과연 잘 해 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없진 않지만 이 고민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 마음을 품는다. 이것은 마치 반복적으로 술술 끼얹은 물의 생명력으로 시루 속을 꽉 채우게 잘 자란 콩나물을 보듯 처음 방법론과 역동성을 배우며 두려움으로 주저하던 마음들이 여러 영역들을 다루며 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하나씩 둘씩 선명한 모습이 드러나 어느듯 성경적상담의 틀이 잡혀가는 것에 대한 확신과 기쁨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다만 직관적인 통찰력을 얻기 위한 많은 훈련의 필요성이 요구될 뿐이다. 

성경적상담의 개론과 원리, 방법론과 역동성이 어느 영역이나 어느 유형이나 어떤 상담문제든지 심지어 정신과적 문제까지도 일률적으로 적용되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에 접목시키는 단 한가지 목표를 향해 같은 방향으로 달린다는 것과 은혜에 매인 바되면 나머지 결심과 실천, 더 나아가서 사역까지 은혜 충만함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게 되어 성경적상담의 타당성과 신빙성에 더불어 확고한 믿음이 생긴다. 이것은 믿음으로 사는 인생이 온전히 하나님의 방법과 원리로 살아야 한다는 흔들릴래야 흔들릴 수없는 신앙관을 든든히 세워나가는 일이다. 삶 속에 문제만을 크게 바라보며 자신들을 어두움의 나락으로 내 모는 인생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시키고자 하는 성경적상담의 노력은 흙으로 빚은 사람의 코 속에 생기를 확 불어넣는 느낌의 감동으로 와 닿는다.

상담사례연구법에서 상담계획서를 작성해 본 것은 각 단계별 상담방법의 연결성을 정확하게 통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특별히 인상적이며 의미있게 다가왔던 점은 자가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당면해 있는 상황과 문제를 직시하여 문제점을 인식하고, 겉으로 드러난 자신의 감정 속에 깊이 숨기워진 욕구를 살펴 원인규명을 하며 내 속에 숨어있는 죄성을 명확히 바라볼 수 있는 놀라움을 경험한 것이다. 

심리상담이 인간 중심의 원리를 적용하고 내담자를 일방적인 상담자의 판단의 잣대로 평가하며 자신들의 역할을 굳히고 있는 반면, 성경적상담에서는 상담자가 피상담자의 자리를 겸하여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상담자되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도록 하는 접근법이 나 자신을 겸허하게 만든다. 인간 모두가 죄성이 가득한 연약한 존재로 서로를 긍휼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함에 더욱 은혜가 되었다.

자가 상담은 자신의 일이기에 비교적 쉽게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가름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신의 신앙적인 목표를 찾을 수 있었다. 응답하며 결심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앞으로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감을 느끼며 "아, 이렇게 하며 믿음의 키가 자라며 성숙해 나가는 것이구나"하는 새로운 발견을 경험하며 더 큰 가능성을 보게 된다. 더욱이 은혜 속에 결심하고 실천하는 이 모든 일들이 변형된 또 다른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 되지 않도록 일침을 가해 주심은 이러한 오류를 쉽게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이 우리에게 또한 있음을 인식하게 하였다.

이러한 자가상담이 자신의 경험인 반면에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사례들을 다루며 내게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껴입는 그런 느낌을 가지며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또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음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 있을 강의로 정확한 음을 잡는 훈련은 계속 될 것이고, 슬픈 단조의 인생의 아픔은 맑은 가락으로 승화되어 울려 퍼지게 될 것이다. 

연약한 자를 일으켜 세우는 이 벅찬 일에 동참함이 이제부터 내게 주어진 사명임에 감격이 인다. 욕구를 은혜로 연결하는 부분이 여전히 어색한 것은 내 자신에게 은혜의 충만함이 턱없이 부족함임을 알기에 끊이지 않는 자가상담과 함께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피상담자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나아 갈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한다.

목사님의 상세하고 자상한 수정과 보완, 그리고 정확한 comments로 많은 도움을 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자가상담에 올려주신 목사님의 comment 중에 아래에 소개한 글은 내게 자가상담을 통해 도달해야 되는 목표를 정확히 깨달게 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대중상담을 포함한 그 어떠한 유형의 상담에서도 기억해야 하는 가장 핵심된 부분이기에 다시한번 옮겨 강조한다.

"자가상담이후에는 자신이 그 속에서 하나님의 어떤 부르심을 받고 있는가를 깨닫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으며 그 하나님을 통한 놀라운 변화를 자기 자신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이 자가상담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친선경기에서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선수들이 서로 주먹질을 하고 싸운다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버릴 것입니다. 서로 용서하며 실력과 기량을 인정해주면서 우호적으로 시합을 한다면 그 경기의 의미가 잘 살아날 것입니다. 교회생활도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