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또한 그런 생활을 하면서 외도를 하였다는 것도 최근에 알았습니다.
월급을 받아서 생활을 할 때는 제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업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는 생활비를 타서 쓰고 있었습니다.
결혼 16년차.
마음이 약한 사람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남편에게 만은 또 마음이 약하기에
지금 이자리에 있습니다.
남편은 최근 몇년간 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일로 7억6천만원을 없앴습니다.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말에 속아 사채돈을 대주다가 원금을 6천만원 받지 못하고,
경제의 흐름도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사람이 주식에 손을 댔다가 1억8천만원의 손해를 보았고,
무모한 투자를 하여 또 6천만원을 받지 못하고, 골프를 치며 라운딩에 스크린에 또 5천만원을 없애고,
그사이 술집여자와 내연의 관계를 3년간 지속시키며 그 여자의 노름빚을 갚아 주기 위해
조급해했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도 내연녀에게 1억2천만원의 큰돈을 지속적으로 보냈었습니다.
내연녀와 만났을 당시는 그래도 일이 끊기지 않았을 때였기에 일을 해서 돈을 받으면
그녀에게 주었었지만, 일이 끊기면서는 시간도 많고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이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거기서 어울리다가 도박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간을 보내며 훌라로 시작을 하였는데 나중에는 바둑이와 잭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날린 돈이 2억4천만원이라고 합니다.
내연녀의 빚을 갚아 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일이 없게 되자 도박을 하였고,
도박을 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일때문에 필요하다며 저를 보증세워 5천만원의 대출을 받아서
그녀에게 보내고 남은 돈으로 또 도박을 하고,
오랜기간 부었던 적금이나 보험등으로 대출을 받다가 끝내는 해약을 하고,
하다못해 아이의 보험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곧바로 그녀에게 입금을 시키고,
대출금을 갚으려 도박을 하고, 그녀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또 잊으려 도박을 하고,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부모님께 울고불고 매달려 1억을 받아내 또 그렇게 없애고...
저는 남편의 도박이나 외도를 모르고 있을 당시, 그저 사람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한다고
생각하여싸우기 보다는 많이도 달래고, 제가 참고 기다리면 남편이 가정으로 돌아오겠지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은 남편은 금방이라도 아파트에서 뛰어내릴 듯한 표정으로 가끔씩 집에 들어왔었습니다.
실제로도 제 앞에서는 물론 여러차례였고, 아이나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죽겠다며
협박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심약한 사람이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이기지 못하고 정말 죽으면 어쩌나 싶어
정말 참을 수 밖에 없었고,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남편은 일은 없고, 노름방에서 딜러라도 해서 생활비를 벌겠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랬지만 어쩔수 없다며 이해해달라고,
노름꾼들 재떨이 노릇하는 것도 정말 힘들다며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습니다.
그때도 저는 도박이나 외도에 관한 것은 모르고 있었어도 한순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없애고 푼돈에 연연하는 남편을 이해하기 힘들었으나 이제야 생각해보면 그 이유는 모두 다른 것에
있었기에 저도 남편에 대한 배신감으로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외도를 하느라, 도박을 하느라 저와 아이들에게 했던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이 너무나 많았고,
거짓말은 일일이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았습니다.
설날 아침 또 고층인 저희 집 베란다에 남편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올라타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밖으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제가 남편의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게 한달 남짓입니다.
이혼도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그녀와의 관계를 무마하려그랬는지 도박으로 8천을 날렸다는 고백을 하였을 때,
저는 남편과 관계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그녀와의 정리가 우선이라고 포커스를 맞추었었습니다.
하지만 친정오빠가 여자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이 도박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지다.
저도 도박은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헤어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콜중독보다도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어느날은 병원에 입원을 시켜달라며 제 앞에서 울었었습니다.
그래서 연휴가 끝나면 병원에서 우선 상담을 해보자고 권했었는데,
이제는 말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의 사무실이 이젠 일명 하우스가 되어 늘어지게 자고 난 오후시간이 되면 정신나간
도박중독자들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남편은 요즘 급한 돈이 많기 때문에 정말로 딜러를 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간간히 도박을 하고, 그러다 잃으면 정신을 잃고 하룻밤 동안 몇차례나 CD기를 들락거리며
몇백만원의 돈을 출금하여 도박을 합니다. 남편의 사무실에서는 딜러를 보는 일이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도박을 할 수 있는 하우스는 제가 아는 곳도 여러곳입니다.
입원을 시켜달라고 했던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가 이젠 딜러라도 봐야
생활비를 벌 수 있다고 자기도 답답하다고 합니다.
남편이 가정을 등한시 하며 밖으로 돌 때, 정말 아이들이 많이 컸습니다.
남편이 책임감 없이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벌이고 수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솔직히 화가 납니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진정 뉘우친다면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회복을 하고자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현재 남편은 눈속임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금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고,
지갑에는 현금 2십만원 정도를 넣고 다닙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그렇지만 남편의 의지력을 믿을 수 없는 저는 딜러를 보면서 빌려줬던 '탄'을
돌려 받아 도박을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날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며 제가 알기 전의 생활을 되풀이하기에 할얘기가 있어
들어오라고 했더니 좀있다 온다는 거짓말을 또 되풀이하기에 3시까지 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했더니 정말 그 시간에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에게 자기가 자기 의지대로 노력을 해서 생활습관을 바꾸겠다고 했으니
몇시까지 들어올 수 있는지 시간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무리하게도 8시까지 들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10시나 12시를 말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른시간을 말하기는 했으나 자기자신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지키길 바란다며
만일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게 될거라고 말하였습니다.
신고를 할까봐 무서운 마음도 있을것 같고, 그런 말이라도 빌어 자신의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찌어찌하여 집으로 돌아와있는 남편은 정말 '멍'한 상태입니다.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의 전화를 기다리는지 전화기를 늘 가까이에 두고 있고,
아이들이나 저에게는 별관심이 없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합니다.
무슨 말이라도 꺼내려면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이런일들 말고도 크든 작든 문제를 만드는 것은 늘 남편이었기에
저는 늘 충고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저도 잘난 사람은 아닌데, 남편은 저에 대해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열등감까지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 24년 전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남편은 이렇고, 저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저의 눈물 앞에서
거짓말을 하며 외도를 하고 도박을 했다는 것을 뒤로 하고
우선 가족관계를 회복하며, 남편의 병을 고쳐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편은 3월말 이후에는 본업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꺼리가 있어서인지 3월말까지는 딜러를 할테니
봐달라고 한상태이고 병원치료등은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귀가시간은 간신히 의지를 들먹이며 들어오게 하여 두 번을 지킨 상태이고,
스스로 현금카드는 가지고 가지 않고, 현금을 많이 넣고 다니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도박에 대한 미련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자기에겐 독이 아니고 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때면 늘 밖에서 보낼 시간에 집에 있으면서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고 있기 힘들어서
남편에게 집에서 잠을 자거나(그동안에는 집에 있는 시간에는 낮이든 저녁이든 거의 잠을 자고
모두 자는 시간에는 혼자 깨어서 늦게까지 TV를 보곤 하였습니다.)
TV를 보고 밥을 먹는 일 외에 집에서 이렇게 하면 즐거울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일이 있는지 묻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영화를 다운받아놓을까?라고 물어도 시원스레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이 밖에서 당구를 친 뒤에 술을 마시러 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때여서인지 마음이 그곳에 가있는 듯 하였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야 남편이 몸도 마음도 가정으로 돌아올까요?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남편이 의지대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며 지켜봐야하나요?
저는 지난 한 해 동안에도 딜러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저를 너무나 많이 기다리게 하였기에
그 때와 같은 상황이 되면 참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좋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아니면 귀가시간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이야기 정도는 상기를 시켜줘야할까요?
하루아침에 좋아질수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어쩌면 이렇게 참고 참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렵기도 합니다.
너무나 기복이 심한 사람이기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의 아내들에게도 함께 움직여보자고 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도박을 하는 것을 이에 아예 인정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남편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에 또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야 아무래도 괜찮으니 저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말씀해주세요.
남편이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미신일지 모르지만 남편의 몸에 노한 조상신이 있어서
어떠한 판단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기에 집에서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하며 부적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런 엄청난 일을 당하고도 남편에게 화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제 신세가 참으로 서글프지만
아이들의 아빠이고, 아직은 남편을 사랑하기에 꼭 다시 행복을 찾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가정- 선악- 두려움- 편안
능력- 사랑-온유-교제
-본인사례-
안녕하세요 먼저 이글을 읽고 답변해주시는 모든분들에 2011년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2년 하시는일 모두잘돼시고 건강하세요
저는 2012년28살돼는 도박경력8의 도박중독자임니다
2004년 인문계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못하고 군대를 완전면제받고 취업의 길로 바로 들어셨습니다
서울역 소개소를 통해 경기도 평택시 평택 공단에서 숙식으로 일을하던저는 어느날주말 같이있던 한국인 형님이랑 과천경마장을 갔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도박의 내성은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무무제될것은 전혀없음습니다 그렇게 사회에 적응못하고 일을 쉽게 그만두고 다시구하고를 반복하던어느날 당시 어디있었고 어디서 무었을하는지도 몰랐던관심었던 잠실경륜이 경기도광명시광명동 제가 사는곳 바로 3분거리에 들어셨음니다 그때가 2006년2월이지요
저는 그때부터 거짓말하고 계속 주말마다 경륜장에갔습니다 처음 1000원하던게 시시해서 어느순간 만원 어느순만 오만원 어느순간 10만워 어느순간 50만원 어느순간 100만원 한회 몰래 배팅을했습니다
수입이 일정치 않았저는 핸드폰대출받고 카드대출받고 도박자금을 마련했습니다 결국 2007년 도박으로 진빛1500만으로 저는 개인파산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모님몰래 계속도박을다니며 어느날은 한달월급을 하루만에 탕진하는날이 많았습니다
2011년 6월 경륜에 제미를저는 경정장외지점 신림지점을갔습니다 문제는 그날 정기적금을 넣던것은해지하고 2시간만 272만원 잃고 왔습니다
현제 불안합니다 제가 매껴야할돈을 잠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적금 200만원 빌린돈 100만원 이돈을 2012년 3월11일까지 못만들면저는 어머니한테 또 실망을 시켜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