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QT 》
( 이사야 29:7-8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보장을 쳐서 곤고케 하는 모든 자는 꿈 같이, 밤의 환상 같이 되리니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 같이 시온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 )
내가 한참 우울증이 심했을 때 쯤엔 코미디 영화를 보아도 즐겁지가 않았고 슬픈 소설을 읽어도 무덤덤했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감정은 물론 내 자신의 감정도 거의 느껴지지가 않았었다.
그럴 때면 친구나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형식적으로 배만 채우는 것 같았고, 모처럼 여행을 가도 도리어 내 방에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의 우울한 이 상황이 꿈이었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다. 아침에 깨어나면 왠지 한숨부터 나올 정도였으니깐.
겉보기엔 멀쩡했지만 속마음은 늘 무언가에 굶주리고 목말라있었다. 지금도 그렇고 그게 무엇때문인가를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같다.
그 무엇인가가 하나님이나 진실한 믿음일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무언가 확실하지 않은게 있다는건 참 답답한 일이다. 얼른 해소되었으면 하는데 그것이 내 뜻대로만 될 일은 아니란 것을 알기에 조금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