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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소감]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교회에서 기다리라>

[55동행] 44행 1:3-5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교회에서 기다리라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교회에서 기다리라>는 내용의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저에게는 늘 어렵습니다. 저는 살면서 설교를 많이는 들어보지는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씀인지 한 번 듣고는 어려워하지만, 재미가 있어서 몇 번을 다시 들어봅니다.

 

사도들이 모여서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결혼이나 취직이나 승진 등이 아니라, 분명히 주기로 약속하신 것은 성령님이라고 하셨다고 성경 말씀을 큰 목소리로 들려주셨습니다. 그 말씀이 제 가슴 속을 크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가를 지은 존 뉴튼 성직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약속하신 어떤 것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는데, 그 기나긴 기다림 속에서 사랑 믿음 소망이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자매님은 실제로 약속된 결혼을 하기 위해 9년이란 긴 기다림 속에서 사랑 믿음 소망이 자라났다고 하였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믿음, 소망, 사랑이 생긴다는 말도 정말 아름다운 말이었

습니다.

 

저는 이 설교를 듣고 나서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삶의 어려움 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목사님께서 한 자매님의 예시를 길게 말씀하셨기에, 저는 몹시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는 여자이기 때문에 더욱 깊이 공감을 하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의 어려움과 마음 아픔을 주변에서 자주 보고 잘 알고 있고 저 역시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결혼이 빠르고 쉬운데, 유독 어떤 자매님에게는 결혼이 쉽지가 않고 나이가 35세가 넘어가도록 속이 정말로 상하도록 결혼이 더디고 더딥니다. 누구에게는 너무나도 아기를 가지는 것이 쉬운데, 어떤 자매님에게는 아기를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고 어렵고 힘에 드는

과정이고 기나긴 기다림입니다. 저에게는 결혼이 빠르고 아기를 가지는 것도 빨랐지만, 가정 속에서

부부가 내적으로 냉랭하게 지내며 가정 생활을 몹시 힘들어하고 외로워하고 있었습니다. 화목한 부부를 보면 부럽다 못해 정말 속상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알고 계신다고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알고 계시고, 그것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눈물 흘리고 힘들어하는지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 지구와 태양과 바다와 산을 만드시고 모든 것을 만드시고 만물을 만드시고 내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나에게는 그것이 꼭 간절하게 필요하고 없어서 죽을 것 같은

지경인데도 하나님은 빨리 주시지 않아서, 섭섭하고  힘들어할 때가 저에게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내 속이 얼마나 상하고 간절하고 괴로워한다는 것을  다 알고 계시고, 다 하실 수 있는데, 하나님이 눈만 깜박하지 않으셔도, 그냥 손짓도 하지 않으셔도, 마음만 먹으시면 전능하신 하나님은 순식간에 이 상황을 바꿀 수가 있는데, 왜 기다리게 하시는지 참으로 마음 속으로 절규하고 절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기다림이 어려운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그 기다림이 어렵고 고통스럽습니다.

 

저도 기다림을 싫어해서 원망하고 절망한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왜 내가 간절히 원하는 단 한 가지를 주시지 않을까요? 라고 말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그다지 큰 것도 아닌 것 같은데 , 단지 저는 우리 부부가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그것이 이루어진 가정은 사실 많아

보이고, 내가 과욕을 부리는 것도 아닌데, 내가 간절하게 소망하고 소원하는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 한 가지가 나에게 없다는 사실은 나를 정말 초췌하게 만들고 절망하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내 남편을 변화시키고

내 남편의 마음을 돌려서 나를 사랑하게 하는 것은 .. 정말 단 1초도 걸리지 않는 일일텐데, 전능하신 하나님은 왜 내가 간절히 원하는 한 가지 소원을, 기도를 주시지 않나요? 라고 몇 번이나 묻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나의 그 속상한 질문과 눈물 속에서 내가 깨닫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의 기도를, 나의 소원을 들어주셔야 할 이유도, 당위성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 나의 소원 들어

주시는 것-그리고 들어주시지 않는 것과 관계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피조물인 것입니다. 나는 나의 소원 성취, 나의 기도를 응답받는 여부와 관계없이-나는 그저 늘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와 찬양과 찬송을 올려드려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이 있는, 피조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나는 내  자신 안의 절망을 떨쳐내고 그냥 기다리고 주님께 순종하는 것이, 내 위치상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또 정말 깊이 감사한 것은, 저에게 내가 당장 내가 구하는 것을 주시지 않고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시지만, 성령님을 약속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겪는 지금 이 어려움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게서 당장 떠나가지는 않지만, 세상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성령님이 오셔서 동행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결혼이나 취직이나 승진이나 가정의 화목을 주시진 않았지만, 성령님이 오셔서 나와 동행하여 주시고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신다고 합니다. 보잘 것없는 아주 작은 피조물인 나에게 약속하여 주신 것이,  결혼이나 취직이나 승진이나 물질이나 남편의 사랑이 아니라, 바로 창조주 하나님 자신(=성령님) 이라니... 정말 너무나 황송하고 감사하고, 내가 감당하기 벅차게 놀랍게 느껴지는 깊고 큰 사랑이었습니다. 그것은 나에게 지금 손전등을 주시지 않으나, 나에게 태양을 주신다고 한 것과 같은 놀라운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고, 남이 가진 것을 내가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깊이 사랑하시고 성령님이 나와 동행하시고, 가르치시고, 함께 해주신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매우 높으신 분이고, 나는 그에 비해 매우 수준이 낮습니다. 그런데 세상 끝날 때까지동행을 해준다고 하십니다. 그러자면 성령님께서는 나를 끊임없이 인내하시고, 끊임없이 용서하시고, 끊임없이 가르치시고, 끊임없이 기다리시고, 끊임없이 사랑하셔야 합니다. 나에게 오신 성령님은 창조주 신이십니다. 나는 인간입니다. 그 수준의 차이는 정말 내가 도저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남편의 말과 행동과 생각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여, 도대체 내가 왜 결혼을 했는지 후회하고 힘들어하였습니다. 성령님이 수준이 지극히 낮은 피조물인 나를 눈 뜨게 하고, 가르치시고, 인내하시며, 사랑으로 동행하실 것을 바라보니, 내가 생각했던 남편의 수준 낮음은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나 역시 성령님을 닮아 진정한 사랑을 행하여 보고 싶다는, 진정한 사랑을 사모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가슴에서 솟아났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여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우리는 사랑과 믿음과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말은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제가 기다림이 어렵고 절망스럽게 느껴질 때마다, 기다림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믿음과 진정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는 말을 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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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02-12 (금) 17:11 8년전
말하려는 바를 너무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에게 생겨나는 새로운 열매입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 더욱 가치있고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러한 소망을 계속 가져보십시오. 진주조개는 원래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진주로 승화시키는 존재입니다. 조개에게서 이런 진주가 나오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다림과 인내 속에서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가치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스도 인들도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계속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열매를 계속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55동행] 44행 1:3-5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교회에서 기다리라
관리자 2011-06-25 (토) 15:51 1610
http://shchurch.or.kr/sermon/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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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설교소감 [62희락] 14대하 30;23-27 커다란 희락의 근원 aled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05 2 766
126 설교소감 [55동행] 43눅24;33-43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먹다 aledm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27 0 700
125 설교소감 2011.3.27.주일오전, 새로운 시작, [5-6동행] 탱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12 0 682
124 설교소감 우리 가정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 1 술람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10 1 1212
123 설교소감 [51계획] 1창 4;9-15 죄인의 죽임을 면케 하시는 하나님 탱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22 0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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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설교소감 <용서>우리를 아들의 나라로 인도하심 1 민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14 1 1088
120 설교소감 [51계획] 1창 1; 27-28 창조의 하나님이 주신 명령 탱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08 1 697
119 설교소감 [56충만] 59약1;26-27 경건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루어진다 taeya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16 2 799
118 설교소감 사랑의 교회 설교 소감입니다. 5월 28일 1 taeyah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02 2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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