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위기상담 세미나] 대인기피 자료 제출
김지인_대인기피.hwpx
63.6K 0 9일전
주제: 대인기피 김지인상담사 네이버 사례 제목: 대인기피 (얼굴 굳음)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예민한 성격이었고 집 분위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약간 우울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교 올라와서는 왕따는 아니나 소외되었던 경험, 무시당했던 경험으로 인해 아직까지 자신감에 영향이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나름 초중학생 때 비해 즐겁게 다녔는데 친구와 웃긴 얘기를 하던 중 갑자기 잘 웃고 있던 제 얼굴이 아무 이유 없이 굳어지고 경직되면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해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뒤로는 농담을 주고받거나 웃긴 얘기를 하는 상황이 되면 또 얼굴이 경직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박적으로 들면서 긴장이 되더라고요. 또, 제가 재밌는 얘기를 꽤 여러 명 앞에서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있어 다른 친구들이 저에게 어떤 얘기를 하면 무조건 리액션을 잘해줘야 한다는 강박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 강박 때문에 저를 더 의식하면서 더 긴장이 되니 얼굴이 더 경직되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이후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쓴 덕분인지 대학교 가서는 불안장애, 대인기피가 있었어도 과탑을 할 정도로 발표도 잘했고 대인기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어도 뭔가 마음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생각대로 되지 않는 진로문제와 부모님의 갈등이 심화됨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커서인지 최근에 다른 사람과 대화중, 예전에 얼굴이 경직되었던 그 증상이 다시 나타났습니다.(물론 대학 때도 경직이 된 적은 있었으나 마스크를 쓰고 있었거나 쓰지 않았어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음.) 그 증상이 다시 나타난 이후로 저는 단 몇 주 만에 아예 딴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전에는 없던 우울증까지 같이 오니 너무 힘듭니다. 급격히 제가 이렇게 되니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스스로에게도 미안하기도 하면서 한심하단 생각도 듭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뭐든 하고 싶었던 게 많던 저인데 지금의 제 상황이 눈물만 납니다.
참고로 약은 3년째 복용중인데 약을 끊어도 되겠단 소견을 받자마자 얼굴이 경직되는 상황이 재발하면서 급격히 불안증, 우울증이 악화되어 병원을 옮겨 다른 약을 복용중입니다. 크게 도움이 되진 않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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