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할 일 하는 법
*문제증상(#을 붙여서 모두 써주세요):
#우울증 #답답함 #스트레스
사실 이 글 전에 잡다하게 써놓았었는데 그냥 다 지웠어요.
너무 우울하고 갑갑하고 아무것도 의욕이 안 생기고 그냥 눈물만 나오고 머리가 답답한데, 대학은 가야하는데 가고싶은 학과는 없고 잘하는건 있지만 학과랑은 상관없는거 같고 여기에 글쓰면 모두가 다 그렇다는 답변이 달릴거 같지만 그래서 쓸지말지 고민했지만 그래도 이런말 할 수 있는 곳이 없네요.
잠도 안 오고 너무 먹먹하고 답답하고 아무것도 하기싫어 미칠거같아요 예전에는 자해했지만 이젠 남들이 상처를 볼까봐 무섭기도 하고 가족들이 자해하는걸 알까봐 무서워서 관뒀어요. 어짜피 의미도 없잖아요. 담배도 예전엔 했지만 몸만 망가지는거 같고, 정말 이런거 안 하고 기분이 행복한거 까지는 안 바래도 그냥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 아 진짜 뭐가 문젠지 이유를 찾아봐도 모르겠도 일기도 써봤고 노래도 듣고 책도 읽어 보려했고, 산책도 했는데 다 모르겠어요 3개월동안 아무것도 안 했어요 잡다한 고민들이 머릿속에 막 다 차있는데 생각이 너무 많고 모르겠어요 진짜 근데 저 고2거든요 공부해야하는데 병신같이 이러고 있는거 진짜 싫은데 저빼고 사촌들 다 인서울해서 아빠는 꼭 인서울은 하라는데 대학 가면 좋은거 저도 알죠. 이런저런거 다 핑계라는거 아는데 감정이 너무 진해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가슴,머리,눈 다 짜증이랑 우울로 가득 찬 느낌이에요. 주변 친구들한테는 말 못 하겠어요. 이런 말 하면 요즘 사람들 반응 뻔하잖아요....다 자신도 힘들다 하겠죠 초5부터 중3때까지 심리 상담 다녔는데, 그 선생님도 제가 감정에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하고 제가 보기에도 제가 저에 대한 감정표현?은 좀 많이 힘든거같아요. 딱히 믿을 사람도 없구요. 성적은 한국사랑 지구과학이랑 말아먹었구요 지금부터 미친듯이 수능공부 하자 개념부터 차근차근 서두르지 말고 하자 생각은 하는데 엄마말 한마디만 들으면 너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에요. 엄마 붙잡고 제발 그런 얘기 하지말아ㄹ달라 말도 해보고 그러는데 엄마도 물론 심적으로 힘드셔서 그러겠지요. 아빠 친가쪽에서 며느리부터 사촌오빠들까지 다 빵빵한데 저희 집만 못 살거든요. 그래서 할머니랑 큰아빠한테 전화오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제가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아 진짜 뭐가뭔지 모르겠네 이유없이 우울할때도 너무 많고 그냥 왜이리 아무것도 하기싫을까요. 원래 나가는거 좋아했는데 이제는 나가는것도 싫고 집에 엄마아빠랑 있는건 더 싫고 아무도 만나기도 싫고 노래 들어도 화만 치밀어 오르고, 엄청 부정적이게 변해버려서 수학학원 하나 다녔는데 그 선생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부여해서 나혼자 피해망상증 걸린거 같고, 누가 다가오는것도 싫고 학교에서 애들이 대화하는 목소리도 다 너무 싫어요.
근데 요즘 제 행동들을 봤을때 다른 타인이 잘못한게 아니라 그냥 저혼자 병신짓 하는거 같아서 제 자신이 제일 싫어요 아 요점에서 너무 벗어났네요 껄껄.
저만 이러지 않다는거 다 알고요 그래서 저말고 다른 분들은 감정관리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대학 가고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가면 가족들도 다 행복해질 수 있을거 같으니까 제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할일 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의욕도 만들수 있나요? 제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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