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제 마음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문제분류추가: #스트레스 #자살충동
올해 22살인 제 동생이 6년간 희귀암투병 후 곧 떠날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로 25살이니까 제가 갓 대학생이 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버티다가 현재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어 더 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6년이나 동생이 아픈 와중에도 힘내서 내 미래를 준비하고 공부하고 했으니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지간에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이 오만이었습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고 이제 절반 정도 한 시점입니다. 저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만, 이러한 다짐을 유지하는데만 대부분의 에너지를 소모하며 복무에서 할 일을 하는데에만 해도 지쳐서 주저앉을 것 만 같습니다. 이 상황에 현재 세무사를 준비한답시고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공부가 밀려 내 미래계획이 뒤틀린다는 불안감과, 가족들이 모두 동생이 입원한 병동에 함께 들어가있어 돌아왔을 때 문제가 없도록 집을 유지하는 것. 마음 속에 슬픔이 밀려오는데 눈물도 안나오고 그저 매 순간이 고통인 상황 등을 바ㄴ복해야하는 상황에 제가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마땅히 쉴 수 도 없는 상황에 심적을로도 신체적으로도 힘을 쥐어짜내야하는 그런 상황이 그저 고통스럽습니다. 그저 고통스러울뿐입니다. 누군가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다 놔버리고 쉬고싶은데 병역의 의무가 발을 잡고 그저 이 모든 것을 견뎌야하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삶이 순탄했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청소년기에는 학업과 성적에 대한 부모와의 압박으로 정말오 죽을 생각을 수십번 하며 한 번 미쳐버린 뒤로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부모와의 대화와 지속적인 한방/양방 심리상담과 오로지 내가 나를 되찾겠다는 의지 하나로 피눈물 흘리며 19년 만에 겨우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부터 동생이 암 판정을 받은겁니다. 19년을 견디고 그 후 6년을 더 견뎠는데, 얼마나 더 제가 고통받아야 이 상황이 끝날까요? 제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인생에서 처음 겪는 가족의 죽음이 조부모도 아니고 부모도 아닌 동생일 수가 있는거죠? 누굴 원망할 수 있는거죠?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런 고통을 겪어야하며, 뭘 위해서 이런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걸까요? 누굴 위해서 앞으로 1년간을 이 상태로 버텨야하는거죠? 제가 버틸 수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르겠어요.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점을 을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