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태신앙인데요. 예배를 잘 못드려요. 이상하게 설교만 하면 맨날 졸립고, 교회가는 것도 지겹고. 그리고 이젠 하나님을 믿다 지쳤어요. 제가 하나님이 하지말라는거 다하고있긴한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요. 저도 고치고 싶어서 여러번 기도도 드리고 했는데 응답은 한번도 안오고 그거에 또 지쳐서 이젠 하나님이 진짜 있는지도 모르겠으니깐 확신을 달라고 기도드렸는데 그것도 아무런 일도 없고 그냥 제가 허공에 대고 외치는거 같고 쓸데없는거에 자꾸 희망걸고 기도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안쓰러울 지경이에요.
뭐가 문제죠? 예배를 잘 못드려서 그런거라고 하기엔 예배도 잘드리고 싶다고 기도도 드리고 그러는데 한번도 단 한번도 응답이없었어요. 심지어 요즘은 하나님이 싫어지고 미워져서 일부러 더 삐딱하게 행동해요. 사단한테 속고있는거라면뭐 하나라도 도와주실 수도 있는거아니에요? 정말 제가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이라면 제가 이 상황을 혼자 헤쳐나가게 두는게 맞나요? 신앙심도 약한 저보고 뭘 어쩌라는거죠? 방법이라도 알려주던가. 이젠 힘들어서 다 놓고 싶어요. 아무것도 안되고 맨날 제자리니깐.
님은 응답이 없다고 답답해하기 보다 이미 받은 하나님이 주신 가르침은 무시하고 새로 자신이 원하는 응답만 바라려고 한 것은 아닌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에 대한 자각없이 내 뜻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마음을 놓지 못한 채 응답 여부에만 초점을 두다 보니 지치게 되고 점차 확신을 잃어버려 절망감을 느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님과 비슷하게 세상 사람들도 내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수단으로 하나님을 찾다가 뜻대로 안 되면 하나님을 버리는 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과거에 주신 은혜를 잘 간직해서 발전시켜 나갑니다. 그러는 가운데 새로운 하나님의 응답을 발견하여 더 큰 은혜를 누리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기도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삶을 이루어주는 분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맞는 풍성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전에 주셨던 은혜를 귀하게 생각해서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며 나아갈 때 절망감도 사라지고 참다운 기도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탄은 내 의지와 계획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욱 강화하여 이미 주신 하나님의 뜻을 보지 못하게 하고 계속 새로운 것만 찾다가 더 힘이 빠지도록 유혹합니다. 즉 즉각적인 응답이 없으면 자신의 상황을 한탄하며 하나님을 원망하게 합니다. 사탄이 주는 마음에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기회를 통해 자신의 문제의 원인을 잘 찾아서 신앙에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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