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된 공상, 망상
전 이제 고2가 되는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질문을올린 이유는요 제가 요즘 헛된 공상이나 망상같은걸 많이 하는것같아서 올립니다 이런게 고1 1학기까진 없다가 갑자기 고1 2학기부터 시작됐거든요 제가 어릴때부터 가족이 좀 화목하지가 않아서 상처받은것도 좀 있고 큰소리에 대한 공포와 사람들을 만나는데에 있어서 공포도 좀 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왕따는 아니고요 친한친구도 많은데 근데 다만 제 마음속이 너무 복잡한것같아요
페이스북이나 뉴스에서 무슨 살인이나 납치같은 나쁜 소식이 있을때 다른사람같으면 무슨 저런 인간이 다 있냐 진짜 짐승만도 못한 놈 이러고 지나갈것을 저는 내가 커서 저렇게 되는거 아냐? 내가 저러면 어떻하지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불안해해요 그리고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남들은 그냥 지나갈것을 저는 그걸 너무 생각을 확장시켜서 내가 그러면 어떻하지 라고 생각하느것같아요 그리고 또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가지고 내가 한거아니냐는 그런 이상한 생각도 해요 예를들면 집에 나올때 내가 가스레인지 불을 안꺼서 불이 나는거아냐? 라고생각해서 하루종일 학교에서 그것만 생각한적도 있고요 또 심할땐 그날학교에서 악마를 보았다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토막살인이 나오잖아요 근데 그날밤 독서실에서 나와서 집에ㅐ 갈때 길도 어두컴컴하고 ㅁ먼가 음침해서 내가 그런짓을하고 지금 가는게 아닐까 라는 진짜 일어나서도 안되는 엿같은 상상을 합니다 집에서도 내가 혹시 미쳐서 가족을 죽이진않을까라고 상상을 하고요 그리고 이런생각을 안하려고해도 그냥 떠올라요 그래서 더 좆같습니다 불안해서 공부도 안되요
병원가라느니 약을 먹니하는 말은 하지말아주시고 심리적으로 고칠수있는방법아시는분 제발제ㅔ발 답변해주세요..
답변
소원상담센터 원장(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185
2016.02.04. 11:53
대부분의 망상이 그렇지만 님의 경우도 망상이 시작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그 계기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망상으로부터 헤어나올 수 있습니다. 글에 보면 "..갑자기 고1 2학기부터 시작됐거든요.."라는부분이있는데이때가 중요합니다. 그 당시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망상의 양상을 보니 불안함과 공포가 주를 이루고 있네요. 망상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감정적인 자극입니다. 그런데 이 감정적인 자극이 은근히 쾌락적인 요소가 있어서 생각속에서 자꾸 반복되고 순환되게 됩니다.
흔히 불안하게 만들고 공포스럽게 하는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이 있지요. 왜냐하면 그런 감정들이 몸에 아드레날린을 촉진시켜서 흥분상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생각속에서 하기 시작하면 계속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러한 반복은 더 큰 망상에 빠지게 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지속되어서 5년이 넘어서게 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사건 사고로 이어지거나 혹은 자학적인 양상이 시작됩니다. 그것이 몸에 끊임없이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계속 그러다 보면 망상이후에 환각, 환청, 자폐, 강박 등등이 따라오게 됩니다.
님이 찾고 있는 심리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왜 처음에 그런 상황이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때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러면 망상의 늪에서 헤어나오게 됩니다. 꿈이 깨면 현실로 돌아오듯이 망상의 시작을 알게 되고 그로부터 나오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빨리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