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른두살의 직장인 입니다. 3개월 후 결혼을 하구요,,남들이 다 알만한 직장에 입사해서(연봉5000가량) 잘지내다가 2년전쯤 회사를 다니며 모아둔 돈(4000만)+1금융권 신용대출(5400만원)으로 투자를 했습니다(주식이나 도박 사채놀이 아니고 바지사장을
두고 지분을 투자해서 수익금을 지분만큼 받는 것) 하지만 결국엔 일이 잘 되지 않아 신용대출 빚만 제가 다 짊어지게 되었구요,(5400만) 큰돈을 한번에 날리게 되니 돈모으는게 너무 힘들어지고 , 갑자기 씀씀이도 커지게 되고 결국은 2년전임에도 아직 대출을 하나도 상환을 못하였고 매월 이자만 내고 잇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부분이 미안했고 또 제가 짊어진 빚을 사랑하는 사람도 같이 짊어저야 하는 미안한 마음에 4년 동안 만나던 사람과의 결혼도 미루려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같이 갚아나가면 더 빠르지 않겠느냐, 부모님께는 말하지말고 우리둘이 갚아나가자 라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결혼을 준비중에 있고 부모님은 결혼하면 어머니 명의로 되어있는 빌라에(부모님 노후자금-8000만원 정도-알아보니 5천만원 정도 가능)들어가서 살라 하셔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결혼을 준비중입니다.(부모님은 타지역 거주) 양가 부모님의 형편이 넉넉하지 않기에 양가에 손은 안벌리기로 하고 매월 여자친구에게 월급의 일부를 주며 결혼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3개월 전쯤 이직을 한 상태에서 대출 만기일이 돌아왓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상환을 해야할것 같은 상황이라 결국은 목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 부모님께 내려가서 정확한 상황을 말씀드리고 부모님 명의의 빌라를 통해 담보대출을 받아서 신용을 다정리하고 갚아나가겠다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근데 자꾸 마음에 걸리는게 부모님께서 받으실 충격이 너무나 걱정이되는데 어떻게 하여야 좋을지 대한민국의 부모님들께 질문 드립니다 이런말씀을 드렸을때 부모님 마음이 아떨지,,. 내일 내려갈건데 너무 걱정이되네요,
소원상담센터 상담사 오미자입니다.
님도 이번 경험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비 신부의 고마운 마음도 알았으니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함께 잘 이겨나가실 것 같습니다.
성경에 돌아온 탕자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산을 미리 받아 집을 나가서 모두 탕진하고 자식이 아닌 종의 신분으로라도 돌아오고자 했던 아들을 맨발로 뛰어 나가 맞아준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아마 님의 부모님도 이러한 심정이실 것입니다. 그 동안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놀라시고 걱정하시겠지만 그래도 탕자의 아버지처럼 받아주시리라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님이 이 일로 원했던 물질에 대한 욕구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돌이킬 것과 앞으로의 삶의 선한 계획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벌어진 일을 지혜롭게 수습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오히려 신뢰를 드리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