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움을 청해봅니다.
지식인에서 글을 보다 선생님의 글이 마음에 가장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청해봅니다.
저는 30대 초반에 여자이구요. 전문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격은 일부러라도 밝고 힘있게 행동해서인지 모임의 장같은 것도 많이 맡았구요. 단점이라하면 욕심이 너무 많아서 세상이 불안하게 느껴졌던 상태였습니다. 이걸 더 잘해야하는데 하는 압박에 살았달까요.
그러던 제가 나를 알고싶다는 이유로 정신분석상담소에서 풀배터리 검사를 받게됬고 상담을 권유받아 고민끝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상담시간에 남들은 이상하게 여길만한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몸안에 의식이 갇히고 입이 말을 하고 있다던지 중간중간에 의식이 깨면 내가 비밀 이야기를 하고있다던지 그리고 상담가가 제가 말하지 않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렇고 저런 사람이네 라며 얘기하더군요. 전 그 상황이 무섭고 불안했기에 그에대해 물어봤지만 언제 그랬냐며 오히려 화내듯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내가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자꾸 이상한 쪽으로 빠지게 되었고 그런 내용을 이야기 했는데도 아니라는 말씀을 안하셨어요. 꼭 다른 사람몸에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야기 하는것같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도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았다는 말을 하셨어요....하아....
이렇게 일주일에 3회기씩 약 30회기를 받다 전 결국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게됬고 불안해하며 소리쳐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됬습니다. 병원에서는 급성초기 분열병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3주만에 퇴원을 했지만 제가 입원되던날 이상한 행동을 했던걸 아는 직장동료들 몇명은 제가 보일때마다 정신병을 운운하거나 상사로부터는 감봉당했습니다. 결국 직장을 잃게되었고 지금은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나 자신이 정신분열이라는 사실에.. 사람들 앞에서 늘 불안했습니다 숨키고 싶은게 많고 큰 열등감에 더 어색한 행동을 했던 모양입니다. 부모욕을 듣고도 그 자리에 멍하게 있게됬거든요.
아 지금 생각하면 너무 괴롭고 아직까지도 자꾸 정신없이 이상한 행동을 하며 도시를 돌아다녔던과 그 후 사람들한테 무시당했던게 떠올라 삶을 포기해야하나 싶어요. 나름 노력하고 선하게 살았는데 왜 이렇게 억울하고 화가 나는지 도대체 마음을 다 잡을 방법이 있을까요? 도움을 받울 수 있을지 여쭙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소원상담센터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4822016.09.09. 10:46프로필 페이지 이동
일반 심리상담 중에 정신분석상담은 위험한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님께서 하신 자기를 알아가는 상담은 대개 정신분석이고 내면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자유연상, 최면기법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의식의 충돌을 경험했는데 그 경험이 제대로 해석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환청과 환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개 부모님이나 가족이야기를 한다든지 자신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그럴 때 상담자의 의식처리 방식에 따라서 일종의 자아의 혼란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럴 때 잘 정리되지 않으면 그 자아가 자기 자신인지 아니면 상담자인지가 헷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이, 혹은 역전이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런 의식의 혼란이 잘 정리되지 않으면 결국에는 현실과 환상이 구분되지 않게 되면 환각에 시달리게 됩니다. 빨리 현실로 돌아오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굳어져서 정신분열까지 가게 되니 현실로 돌아오고 이전에 해석되지 못한 것들이 다시 해석될 수 있도록 힘을 내셔야 하겠습니다.
과거가 잘 해석되지 못하면 감정이 생기게 되고 그런 감정이 몸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쁜 꿈을 꾸면 하루종일 시달리는 것처럼 실생활에서도 나쁜 생각이 몸에 타격을 줍니다. 그런 생각을 바꾸어서 좋은 생각으로 돌려야 하고 바람직하고 건설적이며 소망이 있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현실에 기쁨과 평안을 가질 수 있고 더이상 환상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저희 상담센터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으니 오셔서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신과약은 악순환되고 있는 상태를 더욱 굳어지게 할 뿐이니 마음의 변화를 갖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잘 회복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