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족이랑 싸우면 몸싸움까지 가서 많이 지쳐하는데요. 아빠랑 8월에 싸운 후로 용돈도 잘 못 받고 있어요.
그래서 힘든 건지 아니면 외로운건지 요즘들어 안보이는 다리 쪽이 자해를 하는데요.
자해 할 때 난 피 먹어도 되나요? 철분 맛이 나서 뭔가 쾌감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친구가 없는 편도 아닌데 뭔가 늘 너무 외로운 것 같아요.
근데 자해를 하는 것도 또 죽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심심하고 외로워서 해요.
이걸 고쳐야하나요? 정신병인가요? 저 내일 ADHD 검사 받으러 가는데 이런 것도 ADHD와 관련이 있나요?
#자해, #외로움, #심심함, #피맛의 쾌감, #가정에서의 갈등, #재정문제
두드리는 자에게는 열린다는 말씀도 있듯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싶어 문을 두드린 님을 격려하고 싶습니다.
님은 자신의 외로움에 대해 이유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기에 자해라는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해는 순간적으로 님에게 쾌감을 주는 것 같지만 더 큰 문제를 일으킬 뿐이지 해결의 방법이 절대 될 수 없습니다. 자해를 하면 외로움이 해소될 것이라는 것은 허상적인 사고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외로움과 절망을 사라지게 하는 것은 욕구를 갖지 않고 소원을 갖고 그걸 실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는 원리를 이해하면 더 이상 자해를 하지 않고 평안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그 동안 가정 안에서 몸싸움이 있을만큼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용돈도 받지 못한 상황으로 재정 문제도 겪으셨는데, 이런 문제를 그냥 덮어두고 마음에 쌓인 쓰레기를 정리하지 않으면 마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 정서나 신체에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가족 불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런 상황에서 님이 느낀 어려움이나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세요. 가족 간 갈등에서 생긴 마음 속에서 욕구를 분리하고 소원을 생각하면 자신의 진짜 소원을 알 수 있습니다. 님이 바라는 소원을 발견해 보세요.
님이 늘 외롭다고 표현한 만큼 절망감을 느끼며 자해를 하고 있는데, 절망하는 더 깊은 이유는 가족들부터 따뜻하고 친밀한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 때문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욕구라는 것은 채워져야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버릴 때 자유로워 집니다. 비만 세포는 채우고 채워도 끝이 없이 커지고 결국은 건강을 망치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대신 더 좋은 생각으로 전환되려면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려는 소원을 갖고 그것을 행하려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결심이 생기고 좋은 마음과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인정받으려고 하지 않고 동행하려고 할 때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사랑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친밀감의 정서를 원하는 인정의 욕구 대신에 나의 어떤 모습에도 늘 사랑으로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의 동행의 은혜를 생각해 보세요. 가족과도 동행하려고 하면 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행동도 달라져서 자신을 자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에게 다가가서 보일 수 있는 선행의 실천을 이룰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던 삶에서 다른 가족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건강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