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09인데요… 지금이 진짜 중요한 시기인 걸 아는데 제가 영어를 진짜 못해요… 근데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제가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하시고 기대하시는 게 너무 부담 돼서 학원에 가기가 무서워요 그래서 계속 아프다고 하면서 빠지고요… 제가 부모님한테 영어 진짜 못한다고, 자신감 없다고 몇 번 말씀을 드렸는데 계속 저는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하세요… 전 영어 할 때마다 스트레스 너무 받고 힘들고 재밌는 수학이나 과학만 하고 싶은데 부담감 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 계속 받으니까 몸이 계속 아프기도 하고 가끔 죽고싶다는 생각도 하고 의욕도 다 떨어지는데 진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위에 형제가 한 명 있는데 공부를 전부터 저보다 훨씬 잘했거든요 악기도 다 잘 다루고 잘생기고 열정도 있고 성격도 좋은데 원하는 대학 간다고 재수도 한 번 했는데 사실 전 그만큼 열심히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전 공부도 못하는데 부모님께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리면 왜 해보지도 않고 그러냐면서 짜증을 내세요… 학원 자꾸 빠지니까 저한테 대학 안가고 싶냐고 하시고요 진짜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사례답변>
#학업스트레스 #가족갈등 #영어 #자신감이 떨어짐 #의욕상실 #신체행동 #압박감 #부담감 중요한 시기에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복잡한데 가족 갈등까지 겪게 되니 많이 힘드셨겠네요.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재밌어하는 다른 과목에 비해 원하는 기대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에 집착하게 되니 영어가 두렵고 싫어지는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욕 상실과 함께 몸이 아프고 학원가는 것도 무섭고 자꾸 빠지게 되는 등 신체 행동으로 더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과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얻게 될 만족과 재미에 집착하기보다 과거 영어에 대한 흥미가 있었던 적이 있었는지 혹은 해외 경험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럴 때 왜 영어를 싫어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고 반대로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는 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 속에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겨내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과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으니 용기를 내셔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